'독도의 날'을 맞은 2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서 교수는 이날 보낸 서한에 대해 "지난 8월 SNS를 통해 나라별 애플 사용자들에게 독도 표기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미국 등 22개국 아이폰 지도에 독도 표기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한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동해'에는 '울릉도'와 '독도'라는 섬이 있다. 한국에서 검색하면 '독도'로 올바르게 표기되지만, 일본에서는 그들만이 주장하는 '죽도(竹島·다케시마)'로 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오류이자 잘못된 표기"라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아이폰 지도를 검색하면 독도에 대한 표기가 아예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업 애플에서 세계인들에게 사실과 다른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또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검색하더라도 '독도'로 명확히 표기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항의 서한은 팀 쿡이 자주 사용하는 SNS 계정을 통해 발송됐다. 서한에는 독도에 관한 영어 영상이 첨부됐고, 우편으로도 독도에 대한 영문자료를 동봉해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