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추사 필담의 실상을 살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
경기 과천시추사박물관이 오는 29일 ‘추사의 연행(燕行)과 필담’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추사박물관이 지난 8일 개막한 특별기획전 ‘추사필담첩2-1809년 추사의 연행(燕行)’과 연계 행사로 과천시추사박물관과 추사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학술대회는 추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추사필담첩’을 통해 추사 김정희와 박제가 등이 청나라 학자들과 나눈 필담의 구체적인 실상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 첫 발표자는 최식 교수(한문학, 경성대)로 ‘필담의 문화사-필담의 형성 과정과 성격’을 통해 필담첩 중 박제가의 필담을 집중분석한다.
필담첩 번역자인 김규선 교수(중문학, 선문대)는 ‘추담필담서첩의 주요 내용과 특징’을 조명하고, 김현권 박사(간송미술관)는 ‘경계에선 김정희-북경에서의 서화 교류와 조선인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조선과 청나라 간의 서화 교류에 대해 분석한다.
추사학회 유영모 박사는 ‘추사의 감식안-형성과 그 기초’를 주제로 그림과 글씨의 감식에 뛰어났던 추사 김정희의 감식안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본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추사의 연행 현장인 베이징에서의 필담의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추사애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추사박물관은 이번 학술대회의 내용을 녹화해 내달 1일부터 과천시 공식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 원고는 12월초 ‘추사필담첩의 성격’(추사박물관 학술총서15)으로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