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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이상민 발언, 완전히 상식에서 벗어나…책임 회피 급급"


입력 2022.11.01 11:25 수정 2022.11.01 11:2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겸허하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본부장인 박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태원) 참사와 국민적 아픔 앞에서 겸허하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 회피에 급급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0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건 아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경찰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 것에 대해선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며 "참사의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5일 이후 당 차원의 대응 방향에 대해선 "애도 기간을 5일까지 잡아놓기는 했는데 아마 그 이전에라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 등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듣고 난 다음에 방향성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참사를 이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나쁜 정치를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며 "진짜 정치는 국민의 마음과 함께하고 시민의 아픔을 함께 하는 거다. 진정한 애도는 국민들의 그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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