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3발 이어 포병사격 80발…北, 한미 연합훈련 연장에 반발
한국과 미국이 연합공중훈련을 연장키로 한 가운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도발을 재개했다. 한미의 연합훈련 연장 결정은 북한의 전례 없는 미사일 도발에 맞서 억지력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어제 오후 11시 28분경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며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9시 35분경부터 9시 49분경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앞서 박정천 노동당 비서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며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수습·北 위협 대응에 만전…리더십 보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 수습'과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이라는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치안당국의 부실대응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이중고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돌파해 나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처음 분향소가 마련된 이후부터 나흘 연속 조문에 나서며, 사망자들 및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후 윤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겨 같은날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논의를 나누기 위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안팎으로 공격을 받고 있어 집권 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결국 윤대통령 스스로 돌파해 나갈 수 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이 현재 굵직한 현안들에 지체 없이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출 완화에도 관망세…‘2030 영끌’은 다시 움직일까
정부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등 대출규제 완화책을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대출이 완화되더라도 지금의 고금리와 집값 하락 우려로 관망세는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대출 완화 정책이 2030세대인 젊은 층의 주택 구입에는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총 297건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 자체는 줄고 있지만 2030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28.6%)보다 6%p(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4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한해 주택 소재지나 주택가격에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80%까지 늘려주고 대출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젊은 층의 주택 구입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