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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 카카오페이 류영준 전 대표, 고문으로 위촉


입력 2022.11.04 19:46 수정 2022.11.04 21:52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공동체 대표 퇴임 프로그램' 따라 비상근 고문 위촉

카카오 "전임 대표이사, 동종업계 이직 방지…영업기밀 보호 위함"

류영준 전 대표 ⓒ카카오

카카오페이[377300]에서 이른바 '먹튀' 논란으로 사퇴했던 류영준 전 대표(CEO)가 고문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전 대표는 카카오[035720]의 '공동체 대표 퇴임 프로그램'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됐다. 류 전 대표는 카카오페이에서 보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0일 카카오페이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 원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개인적으로 약 469억 원을 현금화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는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으며, 류 전 대표는 같은 해 11월 25일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되기도 했다.


류 전 대표는 논란이 발생하자 올해 1월 10일 내정자 신분에서 물러났다. 같은 달 20일 카카오페이 대표도 임기를 약 두 달 남기고 내려놨다.


카카오는 "전임 대표이사의 동종업계 이직 방지를 통해 영업기밀을 보호하고,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류 전 대표가 고문을 맡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 공동체는 대표 퇴임 시 고문 계약을 제안하고 있으며, 당사자가 수락하면 고문 계약이 체결돼 일정 기간 사내에 잔류하고 있다"며 "대표 퇴임 프로그램은 다수 기업의 통상적 절차에 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공동체 대표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전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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