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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판교 환풍구 추락' 때 책임 회피한 이재명, '국가책임' 말할 자격 없어"


입력 2022.11.08 12:07 수정 2022.11.08 12:0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성일종 "李, 이천물류센터 화재 때

'떡볶이 먹방'하며 태평하셨던 분"

박수영 "자기 책임 피해가던 자가

尹 책임 운운하는 모습 보니 불쌍"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께서는 국가의 책임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 국가의 할 일은 국민이 묻는 것이고 국가가 답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 대표가 할 말씀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성 의장은 "이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를 묻고 계신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제대로 책임지게 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말씀했다"며 "또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다. 국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정부는 어디 있었는가를 국민들께서 묻고 계신다'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맞는 말씀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 대표가 할 말씀은 아니다"라며 "2014년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판교에서 환풍구 추락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책임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시장으로써 사고 대책 본부장 맡는 것도 책임없다고 거부했고 대책본부조차 성남시청에 설치하지 못하게 해 분당구청에 설치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족과 합의한 합의문에 무슨 죄가 있느냐'며 경기도부지사가 싸인하는 어처구니 없었던 일을 기억 못 하느냐"며 "축사를 위해 공연현장 정중앙에 앉아 있던 분이 국가책임 운운하며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 그 비겁한 침묵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고도 소리 높였다.


또 "2020년 당시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였을 때 이천물류센터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떡볶이 먹방'을 하지 않았느냐"며 "대형 참사에 그리 태평하셨던 분이 이재명 대표 아니었느냐"고도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앞서 박수영 의원도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 후 6개월 뒤인 2014년 10월17일 판교 환풍구가 무너져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는데 일관했다"며 "대한민국 5000만이 모두 책임을 얘기하더라도 이 대표는 책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성남시청에 대책본부를 만들자는 내 제안에 반대했다.'성남시가 무슨 책임이 있다고 시청에 대책본부를 만드느냐'고 고함쳐 댔다. 결국 대책본부는 분당구청에 설치됐다"며 "57시간 만에 유족과 합의했는데 합의문에 성남시장은 싸인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판교 환풍구 사건 당시 박 의원은 경기도행정1부지사였다.


마지막으로 "'성남시가 무슨 죄가 있다고 합의문에 사인하느냐. 나는 못한다'고 거부하는 이재명 의원 때문에 결국 당시 경기도부지사이던 나와 행사 주체인 이데일리 회장, 그리고 유족 대표들만 사인하고 시장 싸인은 없다"며 "이렇게 자기 책임은 철저히 피해가던 자가 이제 와서 대통령을 책임을 운위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움을 넘어 불쌍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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