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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번화가 테러 사상자 80명 이상…"쿠르드 무장단체 배후"


입력 2022.11.14 17:04 수정 2022.11.15 01:1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6명 사망·81명 부상 등 인명피해

폭탄 설치한 인물 포함 용의자 22명 체포

튀르키예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로 관광객 등 인파가 붐비는 이스티클랄에서13일 폭탄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6명이 숨지고 ⓒAP/뉴시스

튀르키예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테러로 6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폭탄을 설치한 인물을 비롯해 용의자 22명을 체포했으며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으로 보고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술레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폭발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밝혔다.


그는 "폭탄을 설치한 인물을 포함해 이번 공격에 연루된 22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며 "조사 결과 PKK 테러 조직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이욜루에 폭탄을 설치한 남성이 이스탄불 보안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면서 "현재 심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PKK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이다. 이들은 쿠르드 족의 자치 독립을 주장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튀르키예는 이들을 테러로 간주하고 국가 안보 최대위협으로 규정짓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는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치는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러의 냄새가 난다"면서 "이번 공격을 '테러'라고 확언하는 것이 잘못됐을 수도 있지만, 테러 공격의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는 등 극악한 공격이 발생했다. 테러를 자행한 세력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다만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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