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중년 남성이 '줄담배'를 피우면서 마라톤 경기를 완주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신안장 마라톤 대회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남성의 정체는 50대 초반의 첸이다. 이 남성은 마라톤 경기 도중에도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등 흡연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첸은 이번 대회에서 42㎞를 3시간 28분 45초 만에 완주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1500명 가운데 574위를 기록했다.
첸의 '흡연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광저우 마라톤과 샤먼 마라톤에서도 각각 3시간 36분과 3시간 32분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경기 도중 흡연으로 주목받았다.
대회 주최 측은 "마라톤 대회에선 경기중 선수들의 흡연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네티즌들 반응은 "폐활량이 얼마나 좋길래", "멋지다" 등의 반응과 "다른 사람들에 민폐다", "흡연 금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반응으로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