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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능, 조용한 열기로 시작...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영상]


입력 2022.11.17 13:06 수정 2022.11.17 13:58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2023학년도 수능 시작, 차분한 분위기 '응원전' 없다

수능 성적 통지표, 12월 9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경찰청, 수험생 '경찰 찬스' 총 245건 제공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70여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1천791명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이번 수능도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으로 수학Ⅰ·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하게 된다.


국어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응시자는 65.9%,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응시자는 34.1%다.


수학영역 지원자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50.0%이고 '미적분'은 43.7%, '기하'는 6.3%가 선택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진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세 번째 수능이다. 올해에도 수험생들은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과 별도 시험실(유증상자), 별도 시험장(격리자), 병원(입원 치료자)으로 분리돼 시험을 본다.


일반 시험장은 모두 1천265곳이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격리대상은 아니지만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한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본다.


11일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전국 110개 학교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과 25개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교육부는 수능 원서접수자 가운데 11∼15일 1천81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다. 16일 0시 기준으로 병원 시험장 응시자는 3명이다. 확진 수험생에게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점심 식사 시간에는 종이 칸막이를 자신의 책상에 직접 설치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해야 한다.


올해 수능 성적 통지표는 12월 9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지에 필적 확인 문구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한편 올해 수능 필적확인문구는 한용운의 '나의 꿈' 중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 못 이기어 낮잠을 자거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주위에 떠돌겠습니다' 부분을 활용했다.


필적확인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따라 기재해야 한다. 2004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에 따라 2005년 도입됐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수험생을 격려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표현들이 주로 필적확인 문구로 사용됐다. 문구는 매년 수능 출제위원들이 논의해 정한다.




ⓒ 데일리안

<영상취재 : 김찬영, 영상편집 : 옥지훈>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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