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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상 구속은 사필귀정…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어"


입력 2022.11.19 09:59 수정 2022.11.19 10: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박정하 "이제 진실 밝혀지고 진짜 몸통 드러날 것"

장동혁 "방탄에도 민주주의 계속된다는 것 확인"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의 구속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진상 실장의 구속으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졌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말 한마디로 전체를 속일 수 없다.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며,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은 거래를 통한 공생관계,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없다"며 "더 이상 범죄를 옹호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는 없기 바란다"고 말하며 민주당한 경고의 메지시를 내놓기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실장이 구속되면서 '좌진상 우김용'이 모두 구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진상 실장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진실 하나만 믿는다'고 했다. 심문을 마친 다음에는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며 "구속영장 발부로서 진실은 밝혀졌다. 어떤 방탄에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계속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 부원장이 창작소설이라 했던 진실의 퍼즐이 이제 한 조각만 남았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한 조각이다"라며 "백 마디, 천 마디 구호로는 죄를 덮을 수 없다. 진실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 진실이 이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 실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인용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 있음"이라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자 선정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사업지분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폰을 창 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했다며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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