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거리에서 수천만원어치 수표를 습득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새벽에 6800만원을 주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는 이날 출근하던 중 자가용 옆에 떨어져 있는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내용물을 확인한 그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봉투에는 100만원짜리 수표 48장과 1000만원짜리 수표 2장이 들어있었다. A씨는 즉시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고 한다.
A씨는 "너무 놀라 주운 자리에 그대로 놓고 사진 찍었다. 돈도 차분히 세어 사진 찍은 다음 112에 신고했다"며 "일단 봉투를 가지고 출근했더니 곧 경찰이 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분실물 습득 관련 서류 작성했더니, 경찰이 6개월 안에 주인 안 나타나면 세금 22% 제한 후 제가 수령한다더라. 그런 생각으로 돌려준 건 아닌데 놀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돈 잃어버린 주인은 얼마나 가슴을 졸이고 있을지 걱정"이라며 "경찰청 유실물 통합 포털에 등록했으니 주인이 꼭 찾아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품이 훌륭하시다", "꼭 복 받을 것이다", "주인이 빨리 나타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