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금융상품으로 입지 확보
한우자산플랫폼 뱅카우는 KB증권과 손잡고 투자계약증권 발행 업무 및 실명증권계좌 발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뱅카우와 KB증권은 국내 최초의 투자계약증권 발행 및 운영을 위한 업무 전반의 협업을 진행하며, 양사 고객의 보호를 위한 실명증권계좌를 발급하거나 개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대한 업무는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가축자산 상품의 증권화 및 새롭게 발행이 허용되는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통해 조각투자 상품을 넘어 신규 금융상품으로서 가축자산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실명증권계좌 개설 및 발급을 통해 투자자의 안정성 역시 높아진다. 투자자 각각의 예치금을 KB증권의 실명 계좌를 통해 운영함으로써 계좌에 대한 보안체계와 고객자산 분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한우자산의 소비자 펀딩의 기회를 만든 뱅카우 한우자산플랫폼은 지난해 5월부터 총 57억 원 상당의 송아지 펀딩을 진행했다. 2022년 10월 기준 총 1500여마리의 송아지들이 현재 뱅카우와 함께하고 있으며, 약 1만7000여건의 펀딩이 성사됐다.
뱅카우의 운영사인 스탁키퍼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존 단위 개체가 아닌 한우농가, 조합 단위의 투자상품을 개발, 투자자의 상품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확보하는 윈윈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안정적 사육기반을 바탕으로 유통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기존 한우 사육의 가공단계에서 주로 시작되던 유통 시장의 구조를 생산 단계부터 개입해 품질과 가격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이미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공장 등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성 높은 한우 상품을 개발, 추후 수출까지 진출하려는 계획이다.
스탁키퍼의 박승찬 최고재무책임자는 “투자계약증권 편입을 통해 고객과 사업의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게 되는 계기”라며 “자산과 상품으로써의 한우 모두 고객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