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권역정부와 사업 참여 논의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권역정부 시청사에서 리버풀권역정부(LCRCA)와 머지(Mersey)강 조력 사업 개발과 탄소 중립실현을 위한 기술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 LCRCA는 리버풀 등 총 6개 자치구가 2014년 통합 교통, 경제개발, 도시재생 등의 권한을 가진 지방정부다.
머지강 조력 사업은 2030년 운영을 목표로 리버풀의 머지강에 1~4GW 규모로 최대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연간 2~7TWh)를 생산하는하는 사업이다. 40억에서 150억 파운드가 투자되는 영국 최대 공공부문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최대규모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운영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참여 방안과 탄소 저감을 대책을 논의했다.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력을 높이 산 영국 LCRCA 요청으로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조력개발을 위한 조사, 설계, 시공, 운영 등에 대한 기술교류 ▲머지강 조력 사업 참여방안 협의 ▲탄소 중립, 물-에너지-도시 연계를 위한 연구개발과 인적교류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머지강 조력 사업 단계별 참여를 통해 추가적인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물-에너지-도시를 연계한 넥서스(NEXUS) 분야와 같이 장기적인 과제 공동연구도 전망하고 있다.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물관리 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가 보유한 최고 기술력과 양국의 선진화된 탄소 중립 기술을 융합해 기후변화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