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우려 지속…칠레서 구리 선적 중단 소식
구리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구리 가격이 1만달러를 재차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이구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870원(18.16%) 오른 56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대원전선(12.68%), 서원(6.96%) 대창(6.31%), 풍산(5.35%), 이건산업(3.71%)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구리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도 오르고 있다.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4.71%)'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4.33%)'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4.03%)' 등이 동반 강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1.77% 상승한 톤(t)당 1만91.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장중 1만 달러를 넘어선 후 약 일주일 만에 재돌파했다. 연초(8691.69달러)와 비교하면 16.11% 뛴 수준이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리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대 생산국인 칠레에서 구리 선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