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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잘 쓸게”…이마트 노조, 26억 쏜 정용진에 감사 성명


입력 2022.12.13 20:13 수정 2022.12.13 22:11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전 직원에게 26억원의 상품권을 지급하자,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조도 감사 성명서로 화답했다.


13일 노조는 ‘용진이형 잘 쓸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엄중한 시기에 작은 의견 차이로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기보다 노사가 함께 상황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함께 노력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도 정당한 보상과 분배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이번 임금 협상에서 비록 노조의 요구안이 다 수용되진 않았지만 동종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 어느 협상이 100% 만족스러울 수 있겠는가”라며 “현재 유통업이 직면한 현실을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듯한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다. 지구를 지키는 것에 노사가 따로 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1일 "쓱세일 3일 동안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는 3일을 보냈다"며 사원들에게도 합당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마트는 약 2만60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 '이마티콘' 10만원을 지급했다. 해당 상품권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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