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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22 4년만에 한반도 출격…B-52H 전폭기와 연합훈련도


입력 2022.12.21 03:00 수정 2022.12.21 03:0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韓美, 美 확장억제 포함해

동맹의 능력·태세 지속 강화"

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 F-22 스텔스기(랩터)가 군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국방부/뉴시스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일컬어지는 미국 공군의 F-22 스텔스 전투기(랩터)가 4년 만에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도 인근에 전개된 미국 전략폭격기 B-52H는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고체연료 엔진 시험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비난담화 등을 통해 한반도 긴장수위를 끌어올리자 한미동맹이 전략자산을 동원해 억지력을 과시한 모양새다.


국방부는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미 공군의 F-22가 전북 군산기지에 전개됐다고 밝혔다.


미국 전략폭격기 B-52H는 우리 측 F-35A. F-15K 전투기와 함께 제주도 서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연합공군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B-52H는 훈련 후 국내에 착륙하지 않고 카디즈를 이탈해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F-22 3대 △B-52H 2대 △C-17(수송기) 1대가 식별됐다.


국방부는 F-22가 "이번 주 내 국내에 머무르며 우리 공군의 F-35A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B-52H와 F-22의 전개는 지난달 3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이 '미국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되게, 빈도와 강도를 증가하여 운용'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군사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이번 연합공군훈련은 미국의 대표적인 확장억제 자산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상황에서 한미 최신예 전투기들이 전략자산 엄호절차를 숙달함으로써 한미 상호운용성 향상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한미는 앞으로도 미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지속 강화함으로써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미국 전략폭격기 B-52H, 스텔스 전투기 F-22, 수송기 C-17이 함께 비행하고 있다. ⓒ국방부/뉴시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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