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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이스라엘 공습에 로켓으로 반격


입력 2023.01.27 12:13 수정 2023.01.27 15:0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가자지구서 이스라엘로 로켓 2발 발사

2발 모두 이스라엘 아이언돔에 요격돼

전날 이스라엘 서안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측 10여명 사망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검거하는 이스라엘군. ⓒ신화/뉴시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10여명이 사망한 데 대한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지역으로 로켓 2발이 발사돼 요격했다고 밝혔다.


로켓 공격에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지역에 경보가 울렸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만 모두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에 요격됐으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채널12는 가자지구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도시 아슈켈론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번 로켓 발사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의 충돌로 팔레스타인 측에서 10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한데 따른 반격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을 수색하다 이슬라믹 지하드·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총격전을 벌여 무장세력 7명과 주민 등 9명을 사살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예루살렘 북부에서 제닌 교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20대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밝혔다.


이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치안 협력을 중단을 선언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PA 수반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점령 세력 정부와 치안 협력은 현 시간부터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보안군에 국가 경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과 유엔, 주변 아랍국가 등은 이번로 갈등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민간인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막고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안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 간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이집트, 이스라엘과 서안지구를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 너무 많은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희생시킨 두 나라의 대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블링컨 장관은 쌍방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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