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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리자 여권 신청 급증…조폐공사, 일일 발행량 확대


입력 2023.02.03 15:31 수정 2023.02.03 15:34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일평균 3만2000권 발행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겨울방학, 설 연휴 등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여권 발급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청 여권 민원실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권 발급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한국조폐공사는 여권 발행량을 하루 평균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조폐공사는 3일 “여권 발급 기간 증가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일 평균 발급량을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 가량 늘리기로 했다”며 “방학과 설 연휴를 맞아 밀렸던 여권 발급 상황이 이달 중순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권 발급은 민원인이 시군구청을 통해 신청하면 발급 기관인 조폐공사로 관련 정보가 이송된다. 조폐공사는 여권 발급 후 구청으로 이를 다시 배송하는 방식으로 보통 1~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현재 미발급 여권량은 설 연휴 직전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다. 다만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과 봄방학 등 해외여행 수요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여 여권 신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조폐공사는 코로나19 종식 상황에 대비해 월별 발급 실적을 분석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늘어난 여권 신청량 해소를 위해 연장근로를 해 왔다. 지난 설 연휴에도 발급 작업을 함으로써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이달부터는 교육을 마친 다른 공정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일일 평균 발급량을 30% 늘릴 계획이다.


한편, 조폐공사는 올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총 300만권 공백 여권을 비롯해 최대 500만권 생산계획을 세웠다.


여권 신청량은 2019년 465만권에서 코로나19 이후 2020년 104만권, 2021년 67만권으로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2022년 말 기준 300만권을 발행했다.


조폐공사는 여권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 공백 여권 400여만권을 비축해 놨다. 공백 여권은 개인 정보면이 인쇄되지 않은 중간 제품으로 발급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여권 발급이 일시에 몰려 발급 기간이 늘어나는 바람에 국민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일일 발급량을 늘려서 2월 중으로 발급 지연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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