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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재명 출석 일정 두고 "특권 너무 쓴다"


입력 2023.02.08 14:49 수정 2023.02.08 14:50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유동규, 위례신도시 부패방지법 공판 끝나고 작심 발언

"옛날부터 특권 빼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특권 너무 써"

"나 같은 사람들은 검찰이 오라고 오고 가라면 간다"

"일반 사람들처럼 조사에 응하고, 재판도 받기를 바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우)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 일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한 것에 대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특권'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본부장은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사건 공판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출석 일정을 두고 "그분이 옛날부터 특권을 빼겠다고 하셨는데 자꾸 특권을 너무 쓰는 것 같다"며 "저 같은 사람들은 (검찰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일반 사람들처럼 조사에 잘 응해서 성실하게 조사받으시고 재판도 잘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주중·주말 조사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 평일인 오는 10일을 2차 조사일로 정했다.


유 전 본부장 등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은 앞서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재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 전 본부장과 민간사업자 남욱·정영학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이 사건을 정 전 실장 재판과 병합 심리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 전 실장 역시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에서 재판받고 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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