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던 반려견의 용변을 치우지 않고 달아난 견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여성 견주가 강아지 똥을 배수구로 밀어 넣습니다'라는 제목의 짤막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밤중 반려견과 산책 중인 것으로 보이는 남녀 견주가 등장한다. 남성 견주는 반려견이 바닥에 배변 활동을 시작하자, 여성 견주에게 손짓을 해 이를 알렸다.
다가온 여성 견주는 반려견이 배변하는 것을 잠시 기다리더니, 배변이 끝나자 배수구로 개똥을 밀어 넣었다.
이후 이들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당시 견주의 손과 목줄 등에는 배변 봉투나 휴지조차 없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럴 거면 강아지 키우지 말아라", "산책 나가면서 배변 봉투도 안 챙기고 뭐 하냐", "다른 견주들 욕 먹이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13조 제2항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자는 '배설물'이 생겼을 때 즉시 수거해야 한다. 이를 처리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반려동물의 용변을 그대로 둔 채 몰래 떠난다면 사실상 처벌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