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노조, 인천시 경영 참여 요구 중단해야

향후 인천시의 행동 따라 투쟁 강도 정할 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노조는 14일 성명서을 내고 최근 인천시가 SL공사 경영참여 확대를 환경부에 요청하는 행위 등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인천시의 경영권 요구는 8년 전 합의를 볼모로 정치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현안 해결은 뒷전으로 하다가 선거 기간이 다가오니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인천시의 '보여주기식' 경영 참여 요구는 수도권 폐기물 사안의 실타래를 더 꼬이게 할 것”이라며 “국가 환경 발전을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환경부에 공문을 보내 지난 2015년 '매립지 4자 협의체' 합의에 따라 매립지공사 경영참여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이번 인천시의 일방적인 경영 참여 확대 주장을 계기로 국민의 환경권과 우리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며 “인천시의 일방적인 행동이 계속 이어질수록 투쟁의 강도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