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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구속기소…628억 횡령 혐의


입력 2023.02.20 19:41 수정 2023.02.20 19:41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콜옵션 저가 양도 배임으로 320억 손해 혐의도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 씨가 지난 1일 횡령·배임 의혹 관련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대표 조모 씨는 현재 구속 상태로, 강씨의 지시를 받고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 조모 씨는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강 씨 등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21년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하는 배임 행위로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배우 박민영씨와의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강씨 등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달 13일에는 강씨의 옛 연인이었던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강씨의 부당이득 취득 과정에 관여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따.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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