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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페로프 재활용 체계 구축…국내 선사 최초


입력 2023.02.21 09:14 수정 2023.02.21 09:15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누리호가 부산신항에 계선줄을 이용해 정박해 있다.ⓒHMM

HMM이 국내 해운사 중 처음으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를 재활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HMM은 21일 해양폐기물 관리 전문업체 ‘포어시스(Foresys)’와 폐로프를 활용한 순환경제체계 구축을 위한 ‘폐로프 자원순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운사의 선박은 항만에 정박할 때 계선줄이라고 불리는 두꺼운 로프를 사용한다. 통상 20개 안팎의 로프로 단단히 고정시키는데, 선박과 선원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5~7년 주기로 교체되고 있다. HMM에서는 연간 20여t의 폐계선줄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폐기물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됐다.


HMM과 포어시스는 이번 협약으로 폐계선줄 표면의 염분 및 이물질을 친환경 기술로 제거·가공한 후 재활용 나일론 원료로 생산해내는 순환체계를 구축했다. 중량 기준으로는 폐계선줄의 약 80~90%가 재활용된다.


펠릿 또는 원사 형태로 생산된 원료는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 나일론 소재의 제품으로 제작될 수 있다. 폐계선줄의 재활용은 국내 선사 중 처음이며, 글로벌 선사 중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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