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선 기간 성남FC 직원 12명에게 종용…135만원 일시 납부하게 한 혐의
이재명에게 투표할 권리당원·선거인단 모집 지시하기도
"성남FC 핵심 보직자 및 직원 각종 정치적 행사, 선거과정에 동원"…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서 적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기간에 직원들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금을 납부하도록 종용한 전 성남FC 임원이 검찰에 입건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성남FC 간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19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기간이었던 지난 2017년 2월 성남FC 직원 12명에게 당시 후보였던 이 대표 후원회 계좌로 135만원을 일시 납부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직원들에게 이 대표에게 투표할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등을 모집하라고 지시하고, 그 명단을 보고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재명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 인물이다. 검찰은 16일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에 '(A씨 등) 성남FC 핵심 보직자들은 직원들을 각종 정치적 행사나 선거 과정에 동원하고 선거인단 또는 후원금 모집에 활용하는 등 피의자(이 대표) 등의 정치·선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