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게 의미 있는 대회…해설하는 마음 남달라"
KBS가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중계를 위한 라인업을 꾸렸다.
23일 KBS는 전 야구선수 박찬호와 박용택이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현장 중계를 맡는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경기 전 다양한 정보와 이야깃거리를 정할 'WBC 프리쇼' 방송에서는 방송인 김구라와 김태균, 윤석민이 등판, 세계 최대 야구 축제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지난 2006년 WBC 한일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하며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주역이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 WBC 대표팀 김하성을 집중 점검하는 박찬호 해설위원의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는 KBS를 통해 "이 대회는 제게 의미가 있고, 한국야구에도 굉장히 의미 깊다"며 "해설하는 마음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박찬호 선배는 메이저리그를 가장 많이 경험한 한국 선수고, 저는 KBO리그를 가장 많이 경험했던 선수로서 타사 해설과 비교하는 건 좀 자존심 상한다"며 비교불가의 해설이 될 것을 예고했다.
본격 경기 전 방송되는 '프리쇼'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김구라는 "야구 전문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꾸준히 야구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 온 팬의 한 사람으로서 WBC 경기를 기다리시는 시청자들에게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직접 WBC에서 뛰었던 김태균과 윤석민은 "WBC는 무조건 KBS에서 볼 수 있도록, 선수들만이 알고 있는 WBC에 대한 많은 썰을 풀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KBS WBC 해설진은 3월 9일 목요일 낮 12시 WBC 예선 첫 경기 호주전을 시작으로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