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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승재 "이재명 '불체포 특권 포기' 대선 공약 약속 지켜라"


입력 2023.02.24 15:40 수정 2023.02.24 19:0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자리에 착석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회의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임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권성동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스스로 법원 영장심사에 응했다"며 "이재명 대표도 결백하면 영장심사에 스스로 나가 증명하라"고 밝혔다.


이어 "불체포특권은 과거 전제주의 시절 의회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막고, 자주적인 입법 활동과 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행정부, 사법부의 부당한 법집행을 반하는 불체포특권이 아니라면 불체포특권은 남용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최 의원은 "이 대표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불체포특권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며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로 출마할 때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추진'이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고 약속을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으로 죄를 덮고자 국회의원에 출마해서 당선되신 것이냐. 죄를 숨기고자 당대표가 되신 것이냐"며 "일각에서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더 이상 국회를 공전시키지 말고,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범을 보이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 장기표·이호승·이민구 공동 상임공동대표가 함께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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