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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제징용 해법에 "삼전도 굴욕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


입력 2023.03.06 10:57 수정 2023.03.06 11:0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피해자 짓밟은 2차 가해…결코 용납 않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최종 해법안을 발표하기로 한 데 대해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역사와 정의를 배신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전범 기업들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마련한 재원으로 배상하고 일본의 사과도 기존 담화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짓밟은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대체 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냐. 국민은 이 굴욕적인 강제 동원 배상안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심을 저버리는 것은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 몰락의 단초가 됐던 위안부 졸속 협상을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며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려는 모든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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