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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개막] 박찬호·이대호·이종범 입담 대결도 관심


입력 2023.03.08 13:45 수정 2023.03.08 13: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상파 3사, 막강 해설진 구축하며 시청률 경쟁 ‘후끈’

2006 WBC서 활약한 ‘투머치 토커’ 박찬호와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

은퇴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SBS 해설위원으로 데뷔

SBS 해설위원으로 합류하는 이대호.(사진 왼쪽) ⓒ SBS

8일 개막하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야구대표팀의 성적 못지않게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중계 해설을 맡은 야구 전설들의 입담 대결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KBS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앞세운다.


2006년 WBC 한일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던 박찬호는 이번 WBC 중계가 남다르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잠시도 입을 쉬지 않는 일명 ‘투머치 토커’로 소문난 박찬호는 이번에도 대표팀을 향해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2년 전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강백호(kt)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막판 팀이 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을 보이자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찬호 해설위원. ⓒ KBS

SBS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은퇴 이후 예능 출연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이대호가 해설가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이대호는 태극마크도 8번이나 달고 WBC 3회(2009, 2013, 2017),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설의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동점 홈런과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 9회 역전 결승타 등 일본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일전이 가장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종범 해설위원. ⓒ MBC

MBC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코치를 영입했다.


무엇보다 이종범 코치는 이번 WBC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대표팀의 주축 타자 이정후(키움)의 아버지이자 대표팀 유력 마무리 투수 후보 고우석(LG)의 장인이기도 하다.


이종범 코치는 2006 WBC서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4강 신화를 견인했다. 당시 팀 내 최고 타율(0.400)과 최다 안타(10개)를 기록하며 대회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2라운드 한일전에서 8회 2타점 2루타를 치고 포효하던 장면은 아직도 한국 야구사에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아들과 사위가 활약할 이번 WBC에서는 냉철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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