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상대 노팅엄, 최하위 본머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침묵 중인 손흥민, 부진 탈출 도전
FA컵과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한 토트넘, 리그 4위 수성에 총력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수비가 약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과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상황이 좋지 않다. 3월 들어 열린 3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지난 2일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16강)에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리그)에 패하며 탈락했고, 5일 울버햄튼과 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패했다.
이어 지난 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원정 1차전서 0-1 패배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1로 밀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도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이제 남아있는 현실적인 목표는 리그 4위 자리를 지켜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길어지면서 리그 4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부진의 늪에 빠졌던 리버풀(승점 42)이 최근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토트넘(승점45)을 매섭게 추격 중이다.
또한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6위 뉴캐슬(승점 41), 3경기를 덜 치른 8위 브라이튼(승점 38)까지 가세한다면 4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토트넘의 최근 하락세는 손흥민의 부진도 한몫했다.
지난 시즌 23골로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올 시즌 5골에 그치고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이다.
기나긴 침묵에 빠진 손흥민은 노팅엄을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리그 25경기서 44실점, 최하위 본머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노팅엄과의 경기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재 EPL 통산 9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노팅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대기록 달성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만약 멀티골을 기록하면 100호 골 달성의 제물은 노팅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