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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이기면 끝’ 그래도 따져보는 8강행 가능성


입력 2023.03.13 10:32 수정 2023.03.13 10:3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호주가 체코전 승리하면 그대로 B조 순위 확정

체코가 4실점 이상하면서 호주 꺾어야 8강행 가능

체코가 반드시 호주를 꺾어야 8강진출이 가능하다. ⓒ 뉴시스

아직 8강 진출의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운명의 중국전, 그에 앞서 호주와 체코의 경기를 지켜보며 2라운드 진출을 타진한다.


이강철호는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중국과의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호주, 일본전에서 잇따라 패한 대표팀은 전날 열린 체코전에서 7-3 승리하며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어둡다.


이날 오후 12시에 먼저 열리는 호주-체코전 결과에 따라 대표팀의 탈락이 먼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호주가 체코를 꺾으면 B조 진출팀은 일본과 호주로 결정이 된다.


경우의 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강철호가 8강에 진출하려면 12시 열리는 호주, 체코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체코가 호주전을 승리하고, 한국 역시 중국을 꺾으면, 한국과 호주, 체코 모두 2승 2패 동률을 이룬다. 그렇다면 경우의 수가 발동되는데 세 팀 간 승자승은 맞물리는 형태라 의미가 없고 최소 실점(실점÷수비 아웃카운트)을 살펴봐야 한다. 이 또한 세 팀이 맞대결했던 경기에 한 해 계산한다.


체코가 반드시 호주를 꺾어야 8강진출이 가능하다. ⓒ 뉴시스

한국은 호주, 체코전에서 각각 8실점, 3실점하면서 총 1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 아웃카운트는 18이닝, 총 54개로 0.204의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호주를 꺾어야 하는 체코의 아웃카운트가 중요하다. 체코는 한국전에서 아웃카운트 24개(8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호주전서 후공을 펼치게 될 체코가 정규 이닝 동안 4실점 이상을 하게 되면 아웃카운트 51개(17이닝)에 11실점, 실점률이 0.216이 돼 한국이 앞서게 된다.


마지막 변수는 연장전이다. 체코가 4실점했으나 승부가 연장전 승부치기로 이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체코가 연장 10회에 승리할 경우 한국과 최소 실점률이 같아져 동률 팀 간 최소 자책점률(자책점÷수비 아웃카운트)을 따진다. 이 마저도 같다면 그 다음은 팀 타율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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