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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제지한 경찰관에 손도끼 휘두른 러시아 男...잡고 보니 현직 시장


입력 2023.03.13 09:22 수정 2023.03.13 09:2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러시아의 한 현직 시장이 음주운전을 제지하던 경찰관들에게 손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벌이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예브게니 키르기조프 스레텐스크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한 주민의 차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은 키르기조프 시장을 추적해 차를 발견한 뒤 멈춰 세웠다.


당시 키르기조프 시장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운전석에서 내린 그는 트렁크에서 손도끼를 꺼내 경찰관들을 향해 휘둘렀다. 경찰은 난동을 피우는 키르기조프 시장을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할 당시만 해도 운전자 신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키르키조프 시장에 대해 공무를 수행 중인 직원들에 위협을 가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그는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키르기조프 시장은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 소속으로 지난해 당선됐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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