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범죄 91건 2500억 적발…무역범죄 다변화 적극 대응
중국의 코로나 봉쇄·해제가 반복되는 틈을 이용한 유명상표 가품(짝퉁) 등의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00일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91건(약 2510억원)의 무역범죄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번 집중단속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물류이동 제한으로 손해를 본 밀수업자들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짝퉁 및 불법 식의약품 등을 밀수하는 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된 주요 불법물품 밀수 행위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품명을 허위 기재,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물품과 세율에 영향을 미치도록 거짓 서류를 제출, 관세 포탈 행위, 판매물품을 자가소비용으로 위장, 특송‧우편으로 밀수입한 행위 등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품목은 차량․기계류(7건, 1293억원)가 가장 많았고 가방·의류 등 잡화(44건, 973억원), 농산물(7건, 136억원), 담배(11건, 35억원), 의약품(4건, 4억원), 문구·완구류(5건, 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본부세관 관계자는 “불법물품 밀수행위를 철저히 단속, 국민의 안전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올해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무역범죄 다변화에 대응, 단속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