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1거래일 연속 순매수…흥행 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된 상품으로, 올 초부터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연초 75억원 수준이었던 순자산액은 지난달 초 200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10일 3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77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21거래일 연속(1월26일~2월23일)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기업 등 반도체 세부 섹터 4개 대표기업들에 각 20%씩 투자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ASML홀딩 ▲TSMC에 8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초 이후 긍정적인 수익률 흐름도 개인 순매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관련주의 전반적인 약세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관련 종목들이 반등하며 연초 이후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개월과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14.54%와 16.82%로 집계됐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내 투자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수익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를 24.72% 편입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상장 ETF 중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30.17%, 7일 기준)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챗GPT 열풍 등에 힘입어 올 들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내 분야별 1등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로 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