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가로 부정부패 덮겠단건 큰 오산"
"스스로 물러나 홍위병 무장 해제해야"
국민의힘이 13일 지난 주말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규탄하는 장외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에 원색적 비난을 가하며 그저 '죽창가'에만 혈안인 이 대표의 인식이 참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 해법에 대한 사실 왜곡도 모자라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반일 선동에 앞장섰다"며 "죽창가로 자신의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또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내홍이 잦아들 거라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그는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장외로 나가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굴욕'이니 '호갱'이니 귀를 의심케 하는 비난을 쏟아내더니,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한반도를 더럽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딸이라는 이 대표의 '홍위병'도 정쟁에 앞장서고 있다"며 "개딸들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향해서도 묻지마식 비난을 퍼부었으니, 애초에 장외투쟁 참여의 목적이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이었음을 방증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제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은 미래를 위한 결단의 첫걸음이다"라며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양국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조성할 가칭 '미래청년기금’에 일본의 피고기업도 참여한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익과 외교는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과거인지, 미래인지 선택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다면, 이 대표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죽창가와 홍위병을 무장해제하라. 과거에 매몰된 민주당을 지지해줄 국민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이 주최한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굴욕적 배상안 강행 뒤에는 한일 군수지원 협정과 한미일 군사동맹이 기다리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