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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처벌 원해"…박수홍, '횡령 혐의' 친형 공판 증인 출석


입력 2023.03.15 17:26 수정 2023.03.15 18:3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뉴시스

증인 참석을 위해 법원을 찾은 박수홍은 취재진 앞에서 "가족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다"라며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줬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오도록 증언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상품권 구매 및 자녀들의 교육비 등에 법인 자금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라엘은 내 홈쇼핑 출연료와 광고 수익 창출로 운영된 1인 기획사였다"며 친형 부부가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과 구입한 상품권 등에 대해 "운영을 저들이 했기에 카드를 몇 장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상품권도 구입을 한 적이 없다. 법인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산 것 같다. 주변에 확인했지만 내 지인 중 상품권을 받았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 보증금을 낼 돈이 없어 위해 보험까지 해지했다"며 "제 통장을 보니까 3380만 원 남아있더라. 그때부터 의심하기 시작했다. 3000만 원밖에 없을 리가 없는데, 그때 인지해서 계좌 기록을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강력히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월 동안 저와 제 자산을 지켜준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했고, 그걸 믿었다"고 말했다.


"이건 단순한 횡령 범죄가 아니"라고 말한 박수홍은 방송을 시작하면서 외부적인 일과 자산 관리는 저들이 했다.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가스라이팅을 당하던 때 '내가 죽어야 끝난다'고 생각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고 토로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2011년부터 10년간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박수홍의 형수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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