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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이인규, 盧·文에 대한 거짓주장…파렴치한 행태 좌시 못해"


입력 2023.03.17 14:54 수정 2023.03.17 16:4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인규 "노무현 뇌물 혐의 사실" 회고록서 언급

"문재인 무능으로 노무현 서거" 주장하기도

전해철 "폄훼하는 불순한 의도·배경 무엇인가"

전해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이인규 변호사가 회고록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이용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무도한 거짓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문재인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이 변호사의 무도한 거짓주장과 파렴치한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변호사가 회고록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사실의 적시라기 보다는 자신의 관점과 시각에서 두 분 대통령을 왜곡되게 묘사하고 폄훼한 것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변호인으로 참여한 저의 기억으로는 이 변호사는 거만하고 교만한 태도로 일관했었고, 검찰은 일상적인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을 활용한 마녀사냥식 망신주기로 정치검찰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 인해 대통령께서는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셨다"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에 도주하다시피 한 이 변호사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또 다시 노 전 대통령을 모욕주고, 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불순한 의도와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오는 20일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를 출간한다. 이 변호사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다 노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 30일 검찰 소환조사 후 5월 23일 서거하자 사표를 냈다.


그는 회고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의견서 한 장 내지 않았고 수사 담당자들과 의견 조율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일주일 동안 노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문 전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게 됐다는 취지로 회고록에 적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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