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올해부터 생산직 성과급 차등 지급
노조 “최대 실적 다같이 기여…정당한 보상 받을 것”
에쓰오일 노조가 성과급 차등 지급을 두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심지어 현 집행부와 경쟁 관계인 대의원들까지 집행부에 합세해 세를 키우는 모습이다.
22일 에쓰오일 노조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부터 생산직 성과급을 인사 고과 등급별로 900~1200% 차등 책정키로 하고 최근 지급한 성과급에 반영했다. 가장 높은 S등급은 기본급의 1200%가, 그 밑으로 A등급 1100%, B등급 1000%, C등급 900%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노조는 근로자들의 노력 하에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저성과자를 핑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것은 불공평하단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은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라는 주장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의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54.6%, 59.2% 증가한 수치다.
집행부와 경쟁 관계에 있는 한 대의원은 “이번 성과급 체계는 사측이 사우디 경영진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보로밖에 생각되질 않는다”며 “당당히 싸워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집행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도 계열사별 성과급 차등 지급을 두고 논란을 빚었었다. 올해부터 새로운 성과급 체계를 도입한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별로 기본급 기준 0~800% 성과급을 차등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