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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부터 봐야돼?" '서울모빌리티쇼' 관람포인트 셋


입력 2023.03.29 14:35 수정 2023.03.29 14:35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현대차그룹·KG모빌리티·벤츠 등 신차 공개

게걸음주차·자율주행 신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체험

항공 모빌리티 및 로봇 기술도 주목

서울모빌리티쇼 메타버스 어플리케이션 모습.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와 관람업체 부진으로 관람객이 적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함께 참가업체도 대거 늘면서 많은 관람객이 킨텍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10개국 160개 모빌리티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는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디부터 봐야할까.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전 관람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최초 공개' 신차 리스트는?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가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들로 구성된 만큼 올해 모빌리티쇼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하는 곳 중 하나다.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되는 신차들은 대부분 전기차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아 EV9 GT라인 ⓒ기아

우선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단연 기아의 EV9이다. EV9은 EV6에 이은 기아의 두번째 전용 전기차로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축거 3100mm의 제원을 갖춘 준대형 전기 SUV다. 지난해 콘셉트카 이미지 공개 이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실차가 전시된다.


쌍용차에서 사명이 변경된 KG모빌리티도 올해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알리면서 대규모 부스를 꾸린다. KG모빌리티가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것은 4년 만이다.


특히 가장 관심도가 높은 모델은 지난해 7월 출시해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한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EVX'다. 이 뿐 아니라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 전기 픽업 O100도 전시된다. 기존 모델들 뿐 아니라 개발 중인 차량까지 대거 전시되면서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현대자동차

현대차도 풀체인지 급으로 변한 8세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와 신형 코나의 EV모델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포함한 총 1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그간 단종설에 휩싸였던 쏘나타가 '스타리아룩'을 장착해 돌아오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내달 국내 출시되는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AMG SL'과 올해 출시를 앞둔 전기 SUV '더뉴 EQE SUV'를 공개한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한정판 모델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쇼카도 함께 전시된다.


BMW는 브랜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 iX5를 국내에서 처음 전시하고, 미니는 한정판 전기차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처음 공개한다.


이네오스오토모티브의 오프로드 차량 '그레나디어' ⓒ차봇모터스

서울모빌리티쇼를 첫 무대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자동차 브랜드도 있다. 영국의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와 미국의 알파모터 등이다. 알파모터는 픽업트럭 울프와 울프플러스를, 이네오스오토모티브는 오프로드 차량 그레나디어를 선보인다.


시승행사도 열린다.르노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 완성차 브랜드 차는 야외 시승 구역에서 직접 시승해볼 수 있으며 실내에서는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 등 전기 이륜차 시승이 가능하다.


자율주행부터 게걸음 주차, 로봇 기술 체험도


서울모빌리티쇼는 자동차 구경에만 그치는 전시가 아니다. 신차의 디자인을 먼저 구경하는 것도 흥미롭지만, 앞으로 다양한 미래모빌리티에 적용될 신기술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약 218평의 역대 가장 넓은 면적의 전시공간을 꾸려 미래 모빌리티 세계를 전시한다. 미래모빌리티존, 기술 홍보존, 브랜드존 등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눠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차량을 관람객들이 직접 구경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미래모빌리티 존에서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엠비전 TO와 HI가 전시된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e-코너 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의 신기술들이 융합된 차량이다. 관람객들은 좌우 바퀴가 90도로 회전하는 크랩 주행과, 제자리 360도 회전 등을 하는 PBV를 직접 탑승해볼 수 있다.


레저와 휴식 목적에 맞게 개발된 엠비전 HI도 전시된다. 차량 내부에는 자유롭게 위치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의자와, 시선 인식 기술이 탑재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기술 홍보존인 M. Tech 갤러리관에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이 대거 전시된다. 신기술인 ‘엠브레인’과‘차세대 후륜조향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현대차그룹

로봇 기술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전시한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전기차 충전기의 케이블을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체결해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한다. 테슬라가 전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모형으로,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해외에 공개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이후 처음이다.


옵티머스 모형은 지난해 9월 테슬라가 'AI데이'에서 선보인 로봇인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머스의 플랫폼 ‘범블씨(Bumble-Cee)’를 기반으로 제작한 로봇으로,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 로봇은 아직 걷지 못하지만 몇 주안에 걸을 것으로 본다”며 “3~5년 내 2만달러 가격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충전로봇과 옵티머스 로봇이 인간을 형상화했다면, 네발로 사족보행을 하는 로봇개도 전시된다. 로봇개는 군용부터 공장, 건설 현장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에서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되는 로봇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보행 로봇개 '스팟'과 고스트로보틱스의 'V60' 등이다.


자동차만? 미래 에어택시부터 항공 모빌리티도


자동차 뿐 아니라 미래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항공 모빌리티도 전시된다. 미래의 모든 이동수단을 전시하는 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기존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만큼, 올해는 항공분야에서도 특별관이 꾸려질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 내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브이스페이스(VSPACE) ▲에이치쓰리알(h3r) ▲MBC ▲파이버프로 등 총 5개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한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PAV(개인형 항공기), 고정밀 GPS 단말기 등 다양한 항공 콘텐츠를 전시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달 6일에는 UAM 및 AAM의 발전을 위한 'UAM·AAM컨퍼런스'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세미나도 개최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인형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UAM, PAV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발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공동관을 마련했다”며 “특히 항공모빌리티 및 관련기술 출품을 통해 육·해·공의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광범위한 모빌리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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