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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인종차별 막지 못한 발렌시아, 관중석 일부 폐쇄


입력 2023.05.24 10:17 수정 2023.05.24 10: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 비니시우스. ⓒ AP=뉴시스

브라질 출신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도 넘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스페인 축구협회가 칼을 빼들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서를 발표, "발렌시아 구단에 관중석 일부 폐쇄(5경기)와 함께 4만 5000유로(약 64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비니시우스는 지난 22일 발렌시아 원정서 자신을 향한 관중들의 엄청난 비난과 인종차별 행위와 마주해야 했다.


관중석에서는 ‘모노(원숭이)’라는 연호가 계속해서 터져 나왔고 이를 참지 못한 비니시우스가 급기야 관중석으로 다가가 홈팬들과 설전을 벌이면서 경기가 약 1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일이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스페인에서 인종 차별은 이제 일상화가 됐다”라며 “과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무대는 이제 없다”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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