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긍정평가 40.0%, 부정 56.7%
미국 국빈방문 이후 5주 연속 상승
정당지지율…국힘 38.1%, 민주 44.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5주 연속 상승해 40.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40%대를 회복한 것은 12주 만으로 외교·안보 성과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26일 동안 전국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40.0%를 기록했다. 3월 1주 차 조사에서 42.9%를 기록한 뒤 12주 만에 다시 40%를 넘긴 셈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2%p 하락한 56.7%로 나타났다.
지지율 상승에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이어지는 일본 히로시마 G7 회의 등 외교 성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긍정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 32.6%에서 시작해 5주 동안 매주 상승, 40.0%까지 총 7.4%p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5주 연속 상승의) 주요 요인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라며 "지난 대선 득표율 결과 수준의 긍정 평가는 43~45% 구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후 이 구간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44.5%였으며 국민의힘은 0.4%p 빠진 38.1%였다. 지난주 오차범위(±2.0%p) 내로 좁혀졌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6.4%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 밖에 정의당 지지율은 3.5%, 무당층은 12.4%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는 이른바 '김남국 사태'에 따른 위기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을 계기로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꼽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던 민주당은 지난주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일, 여당의 집시법 개정 추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는 호재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