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헌재 주변 경찰 조치 취해지지 않아
尹 탄핵심판 선고, 이번 주는 이미 지난 것으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이후로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윤상현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도 헌법재판소 주변을 돌았는데 지금까지도 헌재 주변에 경찰의 강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번 주는 이미 지났고, 아마 26일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 이후 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보통 헌재가 선고를 하기 2~3일 전 경찰에 사전 준비해 줄 것을 통보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강제 조치가 없다는 것은 결국 이번 주는 물 건너간 것"이라며 "또 내부 정보를 들어보면 아직도 평의에서 치열한 토론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기각 혹은 각하로 확신하고 있단 보도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서도 여러 가지 얘기를 듣고 있을 것"이라며 "학자들, 정치권, 헌재 주변 얘기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압박하며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으니, 몸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똑같은 레퍼토리다. '뻥카'로 보이는데 그분들 (민주당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느냐. (최 대행 탄핵을) 할 것이면 하라, 또 기각 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현행범을 운운하는데 본인을 한 번 되돌아보라. 지금 5개 재판을 받고 있고, 12개의 혐의, 또 8개 사건이 있다. 지금 재판받고 있는 본인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은 본인이 조급하고 초조하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탄핵심판 과정에서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를 쫓고 있다'는 말을 했는데, 정말 그런 허망한 짓을 이 대표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