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스포츠 탈장 수술로 결장 유력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이강인 대안 부상
한국 축구의 미래에서 현재이자 대세로 자리 잡은 이강인(마요르카)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떠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6월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현재 대표팀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 없이 페루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영국 현지에서 최근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아 일단 페루전을 벤치서 시작한다. 가벼운 증세로 알려졌지만 선수 보호차원에서 페루전은 통째로 쉴 가능성이 높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빠지게 된다면 대표팀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손흥민은 클린스만호 출범을 알린 지난 3월 두 차례 평가전서 맹활약했다. 특히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체 불가 자원이지만 어쩔 수 없이 기존 선수들로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강인이 가장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 또한 현재 클린스만호에서 핵심 자원이다. 그는 3월 두 차례 평가전서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우루과이를 상대로는 첫 선발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2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수비가 2~3명씩 달라붙었지만 탈압박으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그는 대표팀 공격서 손흥민과 함께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멀티플레이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때 손흥민을 중앙에 두고 프리롤 역할을 부여했는데 그가 빠진다면 이강인에게 중책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중앙보다는 측면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강인은 측면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아 어디서든 득점에 관여할 수 있다.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이강인이 클린스만호에서도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