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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40명 사망·9명 실종"…오송 지하차도 시신 4구 추가


입력 2023.07.17 08:18 수정 2023.07.17 09:06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차량 10여대 이상 물에 잠겨…구조작업 진행 중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서 10570명 일시대피…경북·충남·충북 순

도로 사면유실 및 붕괴 146건 발생…주택 침수 139동으로 가장 많이 발생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에서 지난 16일 밤 해양 경찰 등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기자단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실종자가 49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밤사이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4구가 추가로 충북 지역 누적 사망자만 16명이 됐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전 6시 기준으로 펴낸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는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6명(오송 13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40명이라고 밝혔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이며,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다.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차량 10여대 이상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배수작업과 잠수부 투입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13명이며 9명이 다쳤다.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6255세대 1만570명이 일시대피했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보다 1130명 늘어난 규모다.


이중 경북에서 대피한 사람이 1954세대 29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409세대 2657명, 충북 1345세대 25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공공시설(628건)과 사유시설(317건) 피해도 충남과 경북을 중심으로 대폭 늘었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충남 87건, 경북 24건을 비롯해 146건 발생했으며, 도로 파손·유실도 49건으로 증가했다. 토사유출은 충남 58건을 비롯해 108건 발생했으며, 하천 제방유실도 169건 발생했는데 그중 대다수(127건)가 충남에 집중됐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침수가 총 139동(충남 136동)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택 전·반파도 경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52동에서 발생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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