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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하루에만 7벌타…프리퍼드 라이 룰 착각?


입력 2023.07.17 15:54 수정 2023.07.17 15: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디아 고(자료사진). ⓒ AP=뉴시스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규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7벌타를 받는 악몽에 빠졌다.


리디아 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서 7오버파로 부진했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순항하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타수가 크게 증가하며 최종 1오버파 공동 65위로 마감했다.


이유인 즉슨 7벌타를 받았기 때문.


이번 대회는 폭우로 인해 1번홀과 10번홀에서 ‘프리퍼드 라이 룰(Preferred Lie rule)’이 적용됐다.


프리퍼드 라이 룰이란, 악천후 등으로 인해 공이 놓인 자리에서 경기를 이어갈 수 없을 때 적용되는 규칙이다. 이때 공을 들어 닦은 뒤 다른 위치에 놓고 칠 수 있으며 LPGA 투어에서는 대개 1클럽 길이 이내에 공을 옮길 수 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전체 홀에서 이 규칙이 적용된다고 착각, 1번 홀과 10번 홀은 물론 3, 7, 9번 홀에서도 공을 옮겨 플레이를 펼쳤다. 11번홀에서 공을 집은 뒤 이상함을 감지한 리디아 고는 곧바로 경기위원을 불렀고 그제야 자신이 규칙을 위반한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3, 7, 9번홀에서 2벌타를 받은 리디아 고는 11번 홀에서 공을 들어 올린 것에 대한 1벌타를 추가, 총 7벌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3라운드에서도 많은 비가 내려 전체 홀에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된 바 있다. 리디아 고 역시 이 때문에 착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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