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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KIA ‘아! 박찬호’...5위 자리도 위태


입력 2023.09.18 06:01 수정 2023.09.18 07:2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9연승 이후 4연패 포함 3승6패 주춤..0.5게임 차 5위

박찬호 부상 이탈 후 김도영 리드오프 부담 가중..내야도 흔들

KIA 박찬호. ⓒ 뉴시스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KIA 타이거즈가 박찬호 공백 속에 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토마스 파노니를 세우고도 3개의 실책으로 자멸해 3-8 완패했다.


전날까지 SSG 랜더스와 공동 5위였던 두산은 6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고, 4연패에 빠진 KIA는 6위 SSG에 0.5게임 앞선 5위에 자리하며 포스트시즌 티켓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공 11개로 1회를 정리한 파노니는 2회 2사 후 강승호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15일 KIA전 사이클링 히트 주인공 강승호에게 느린 커브(시속 118km)를 던졌는데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KIA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한 뒤 변우혁-한준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김도영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 찬스를 날렸다.


1-1 맞선 3회초에는 수비가 아쉬웠다. 김재호 땅볼을 3루수 변우혁이 놓치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양석환 적시타가 터지면서 1-2로 뒤집혔다.


5회초에는 파노니가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내줬고, 스코어는 1-5로 벌어졌다. 5회말 KIA는 나성범이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5로 따라붙었다.


KIA의 추격 의지는 실책으로 꺾였다. 6회 유격수 김도영의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7회초 투수 김대유 송구 실책 탓에 1점을 더 내줬다. 9회에는 두산 양의지 홈런으로 3-8까지 벌어졌다.


9회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 기회를 잡았는데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KIA 김도영. ⓒ 뉴시스

롯데전 강우콜드패 포함 어느덧 4연패다. 갑작스러운 연패는 선두타자(유격수) 박찬호의 부상 공백 탓이 크다. 9연승 이후 4연패 포함 3승6패로 주춤한 KIA는 박찬호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115경기 3할 타율 등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 1순위로 꼽힌 핵심 전력이다. 그러나 지난 13일 박찬호는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여파는 4연패에서 묻어난다.


박찬호 대신 김도영이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1볼넷)로 매우 좋지 않다. 이날도 2회말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났고, 9회 1사 1,2루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또 3루를 지키던 김도영이 박찬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로 이동했고, 변우혁-최정용이 3루에 들어왔는데 내야에서 실책이 계속되고 있다.


박찬호의 공백 여파는 공수에서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고, KIA 가을야구에 물음표를 그리게 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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