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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李 체포동의안, 부결돼도 강성 당원들 이탈자 색출 작업 거셀 것"


입력 2023.09.20 09:31 수정 2023.09.20 09:38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1차 체포안 가결 의원, 같은 선택 가능성"

"지지층에 '부결 인증' 하지 말아야 할 행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기류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설령 부결이 난다 하더라도 강성지지층의 색출작업은 굉장히 거셀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여태까지 한 번도 민주당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당론 결정을 해 본 적이 없고, 자유투표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는 21일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결과를)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번 2월 말에 (이 대표에 대한) 1차 체포동의안이 와서 표결 했을 때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이른바 반란표가 38표라고 예측을 했다"라며 "민주당 의원 중 가결에 찬성한 표가 18표, 그리고 기권표와 무효표를 합쳐서 20표 이렇게 예측을 하는데, (그때) 가결을 던진 의원들은 아마도 대부분 가결을 또 한번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에 대해서는 "범여권이 한 표도 이탈이 없다고 했을 때 27표, 30표 이 정도가 가결표에 찬성해야지만 통과된다고 관측들을 한다"라고 설명하면서도, "그중에 몇 표 정도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강성지지층들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느냐'란 질문에는 "많이 받는다. 욕설을 보내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공손하게 보내는 분도 계시고 호소조로 보내는 분도 계시고, 다양하게 계신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게 성경에 나오는 십자가를 밟고 지나갈 거냐, 말 거냐 이런 것들이 생각나는 행위에서 (문자로 부결 의사 인증을 하는 것은) 의원들은 하지 말아야 될 행위"라고도 맹폭했다.


끝으로 "공천은 누구한테 호소해서 받는 것이 아니고 나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따내는 것"이라며 "그 정도도 자신이 없으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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