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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산업비전포럼-축사] 김진표 국회의장 "AI 기술경쟁 선도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야"


입력 2023.09.20 09:18 수정 2023.09.20 09:2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데일리안 '2023 산업비전포럼' 축사

金, 금융실명제 도입 역할한 경제통

"적기에 법률·예산 심사·처리해야"

김진표 국회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은 "우리 기업들이 AI 기술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기에 법률과 예산을 심사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글로벌 산업비전포럼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21대 국회에 AI 관련 법이 12건 발의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AI 인공지능에 대해 인류를 위한 축복이라는 기대도 크지만 우려 또한 적지 않다"며 "특히 챗 GPT는 인간의 영역이던 창작까지 넘나들면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추세라면 2030년 말까지 노동자 최소 1200만명이 직업을 바꿔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라며 "그러나 우려할 일 만은 아니다.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후기 산업혁명 시대 영국에서는 마차 산업을 보호하는 조례를 제정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영국은 미국과 자동차 산업 경쟁에서 밀려났다"며 "한 축으로 윤리와 안전성, 저작권 문제 등에 대비하면서 다른 한축으로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를 대표해 축사를 한 김진표 의장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두루 중용된 경제관료 출신 5선 중진이다. 문민정부 때 재무부 세제심의관으로 금용실명제 도입에 큰 역할을 했고, 국민의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에 입당해 수원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민주당에서는 정책위의장,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집권 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서 100대 국정과제를 설계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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