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조했듯 당 역량
모아야…'분열 반복' 안돼"
24일 오후 6시 '후보 등록
마감'…비명계 진출 눈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차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원대대표 선거는 같은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중진인 홍익표, 김민석 의원과의 3파전이 됐다.
남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어느 때보다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이 돼 2024년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검찰독재정권의 폭주를 종식시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재명 당대표가 강조했듯이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검찰독재정권의 비열한 작태에 단결된 힘으로 단호히 맞서야 한다"며 "지지자들과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분노케 한 분열의 모습을 결코 반복하거나 확대재생산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3선 중진인 남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이후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엔 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남 의원의 출마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박광온 전 원내대표 자진 사퇴로 치러지게 될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대진표는 친명계 일색이 됐다.
앞서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보다 앞서 역시 친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 의원은 후보 등록을 마친 바 있다.
다만, 김두관 의원과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만큼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오는 2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