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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가 왜 거기서 나와?…세리에A 8라운드 최고 골키퍼 선정


입력 2023.10.10 21:18 수정 2023.10.10 22: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제노아전서 주전 골키퍼 퇴장으로 골문 지켜

경기 막판 상대 공세 막아내고 팀 승리 견인

몸을 던져 공을 잡아내는 지루. ⓒ AP=뉴시스

프랑스 국가대표 A매치 최다 골에 빛나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운드 ‘최고 골키퍼’로 선정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리에A 사무국은 9일(현지시각) 2023-2024시즌 8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골키퍼 자리에 지루의 이름을 올렸다.


지루는 지난 8일 열린 제노아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부득이하게 골키퍼 장갑을 꼈다.


AC밀란의 수문장 마이크 메냥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으로 상대 얼굴을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소진한 AC 밀란은 193cm의 장신 지루에게 임시로 골키퍼 장갑을 끼게 했다.


골문을 지키게 된 지루는 경기 종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제노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왼 측면을 침투한 조르제 푸슈카시의 돌파를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푸슈카시가 쇄도하자 오른 손바닥으로 공을 쳐낸 그는 재빨리 공의 위치를 확인하고 품에 안으며 제노아의 마지막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지루의 활약에 고무된 AC밀란은 경기 이후 그의 이름과 등번호 9가 적힌 골키퍼 유니폼을 판매했다. 또한 구단 홈페이지의 골키퍼 명단에도 지루의 이름을 올려뒀다.


프랑스축구협회도 대표팀 명단에 지루를 골키퍼 포지션에 포함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루는 A매치 125경기에 출전해 54골을 넣어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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