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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자신 목에 흉기 갖다 댄 채 지구대 들어온 女…경찰, 3초 만에 제압


입력 2023.11.16 09:24 수정 2023.11.16 09:25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일하던 직장 업주와의 갈등으로 경찰 지구대 찾아 "억울하다" 호소

방검장갑 착용한 경찰관, 순식간에 여성 제압하고 흉기 압수

검거된 여성,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불구속 송치

지난 9월 25일 만취한상태로 서울 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에 방문한 여성. 방문할 때부터 본인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있다. ⓒ서울경찰 유튜브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댄 채 경찰 지구대를 방문한 여성이 경찰에 3초 만에 제압 당했다.


1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5일 서울 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에 만취한 여성이 방문했다. 이 여성은 지구대에 들어올 때부터 자신의 목에 흉기를 갖다댄 채 자해 위협을 하며 들어왔다.


이 여성은 흉기를 든 자세 그대로 지구대 내부에 비치된 의자에 앉았다. 경찰들은 여성에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지시함과 동시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방검장갑을 착용했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무슨 일이냐며 대화를 시도했고, 이내 여성은 업주와의 갈등으로 겪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여전히 흉기를 내려놓지 않은 상태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방검장갑을 착용하고 순식간에 흉기를 든 여성을 제압하는 경찰관ⓒ서울경찰 유튜브

경찰은 여성을 완력으로 제압하기로 판단하고 눈빛으로 수신호를 마친다. 이내 여성 오른편에 있던 한 경찰이 몸을 던져 3초 만에 여성에게서 흉기를 빼앗았다. 이후 다른 경찰이 가세해 여성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검거된 여성ⓒ서울경찰 유튜브

한편 이 여성은 당시 술에 취해 흉기 난동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추가적인 자해 위험이 우려돼 입원됐다가 당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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